사업을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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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한다는 것 - YES24

「서재에서 탄생한 위대한 CEO들」 이라는 책에서 손정의 회장의 서재에 있었던 책으로 소개받았던 책입니다. 이 책을 가장 먼저 구입해서 읽어 보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레이 크록이라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맥도널드가 세계 최초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무엇보다 맥도널드라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착안하고 실행에 옮긴 나이가 무려 52살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의학이 발달한 시기에도 52살이라는 나이는 적은 나이가 아닌데, 1954년이라는 시기에 52살이라는 나이는 무언가 열정적으로 하기에는 더 어려운 나이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열정을 가지고 맥도널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탄생시킨 레이 크록이라는 인물에게서 경외심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레이 크록이라는 인물은 양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사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명확하게 그리는 사람, 적재적소에 알맞은 사람에게 일을 맡기고 믿는 사람 이렇게 세 가지 모습을 가진 사람으로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더 많은 모습을 가졌지만 저에게는 특히나 저 세 가지 모습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레이 크록은 주변에서 어떤 유혹이나 제안이 들어와도 본인이 만들어 놓은 처음의 철학을 절대로 굽히지 않았습니다. 핫도그를 판매한다거나, 고기의 지방 함량을 낮춘다거나, 맥도널드 제품 판매 외에 다른 소득을 추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날부터 맥도널드에서 피자를 파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핫도그는 절대 메뉴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핫도그라는 모양을 한 것들 속에 뭐가 들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의 품질 기준은 그런 품목을 허용하지 않는다.

- 300 페이지

 

아마 제가 레이 크록과 함께 일 할 수 있었다면 그의 열정에 녹아내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책을 읽는 동안 느껴졌던 레이 크록의 에너지는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어떤 순간에도 일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맥도널드를 통해 큰 부자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는 여전히 만들고 싶은 맥도널드의 모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을 명확히 그리고 지치지 않고 뛰어갈 수 있는 리더가 몇 명이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나는 아직도 맥도널드의 환상적인 새 계획을 꿈꾼다. 아내는 일을 좀 멀리하고 일광욕을 하면서 쉬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내가 그러지 못하리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나는 아직도 매일 회사에 나가 내가 잘 알고, 가장 좋아하는 일,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새로운 부동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을 한다.

- 342 페이지

 

레이 크록 같은 리더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하면서 한편으론 저도 레이 크록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