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도서

그로잉 업

Aaron's papa 2022. 2. 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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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잉 업 - YES24

지속가능한 성장, 정말 꿈 속 이야기일까?여기, 정도경영과 체질개선이라는 정도(正道) 중의 정도로15년간 연속성장을 이룬 기업이 있다지속가능한 성장. 꾸준한 상승세. 누구나 바라지만 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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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가진 가장 큰 관심사는 리더십입니다. 저 스스로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위치에 있어서 이기도 하고 좋은 리더란 무엇인가 그리고 좋은 리더는 회사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 라는 주제로 많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차석용 CEO의 메시지 책이라는 것을 접했습니다. (관련 기사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1/40665/) 저도 너무 읽고 싶었는데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찾아 봤더니 CEO 메시지 책은 아니었지만, 차석용 CEO의 경영 철학이 담긴 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바로 차석용 CEO의 경영 철한이 담긴 책입니다.

 

책에는 좋은 철학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불필요한 보고 문화 없애기, 간략하게 보고하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기, 관행을 없애고 시스템으로 돌아가도록 하기 등등 누구나 생각할 법 하지만 실행에 옮기기에는 어려운 철학들이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정말 배우고 싶다, 이건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밀어내기라고 표현하는 월말 매출 쏠림 현상을 타파한 것,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정도 경영 이렇게 두 가지였습니다.

 

이미 뉴스나 기사를 통해서 자주 접했던 밀어내기, 특히 남양 유업의 밀어내기가 대리점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지탄을 받았었죠. LG생활건강이 인수한 코카콜라의 경우에도 밀어내기라는 관습이 있었지만 차석용 CEO는 이런 관습은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없애려고 시도합니다. 관행이라는 것이 얼마나 타파하기 어려운 것인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도전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에는 이런 구절도 나옵니다.

 

기업에서 CEO들이 바뀔 때마다 으레 보이는 패턴이 이렇다. 새 CEO가 와서 조직을 진단해보면 표면화되었든 그렇지 않든 항상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홍역을 치르곤 한다. 그러고는 다시 예전 패턴으로 돌아간다.

- 86 페이지 중

 

아마 밀어내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엄청난 홍역을 치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차석용 CEO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면 처음에 손해를 보더라도 끝까지 버텨내는 분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밀어내기를 정리한 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그 시기를 견뎌내자 결과적으로는 더 큰 성장을 했고 대리점과 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이뤄 냈습니다.  

 

정도경영에 대한 부분도 인상 깊었습니다. 정도경영이 중요한 것은 모두가 알지만 실행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압니다. 누구에게나 편법의 유혹이 오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매출과 이익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책에는 정도경영의 필요성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미국 속담이 있다. 깊은 생각 없이 받아들인 한 번의 저녁, 한 번의 술, 한 번의 골프... 시간이 지나면 이는 모두 덫이 되어 돌아온다.

- 242 페이지 중

 

맞습니다. 깊은 생각 없이 받아들인 한 번의 호의는 훗날 덫이 되어 나를 옭아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피해 가기 위해서는 꼭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리더십에 대한 내용은 조금 현시대에는 맞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리더의 다양한 역할 중에 모든 문제에 해답을 가지고 있는 듯한 해결사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였습니다. 지금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이 펼쳐지는 지금의 사회에서는 리더가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가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리더는 이 문제를 누가 고민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 그리고 그 사람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실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이 모습은 책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가지 리더십의 모습 중 하나일 뿐 다른 모습들은 생각할 것들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정도경영을 걸으면서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경영자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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