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게 아니라 우울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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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게 아니라 우울증입니다 - YES24

도서관에 갔다가 어떤 책을 읽어 볼까 책과 책 사이를 지나고 있는데 갑자기 눈에 띈 책이었습니다. 제목부터가 굉장하죠. 자연스럽게 책장에서 꺼낼 수밖에 없었고 그래도 빌려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 입니다. 그리고 책 내용을 이끌어 가는 것 자체가 하니타라는 가상의 인물이 우울증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책들보다 훨씬 읽기 쉬웠고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우울증을 비롯하여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든 하루 일 겁니다. 저도 우울증 이라고 할 정도의 감정을 느껴 본 적은 없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만큼 무력한 날들을 겪어 본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인 하니타에게 더 감정 이입을 해가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읽은 여러가지 우울증 극복 방법 중에 저한테 제일 크게 다가온 건 두 가지였습니다. 바로 현재에 집중하기 위한 마인드풀니스와 하나에만 집중하는 싱글 태스킹이었습니다. 지나가 버린 과거에 자꾸 매몰되고, 다가오지 않을 미래를 두려워하는 저의 성격이 나의 하루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고 내일부터라도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인드풀니스를 실행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달리기 운동을 하는 순간에도 이것저것 다른 것들을 생각하고 걱정하곤 했는데, 달리는 것 그 자체에만 집중해보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그러려고 달리는 건데 말이죠. 괜히 이런저런 생각들로 달리기를 하는 시간마저 스트레스에 휩싸인 그런 시간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마음이 힘든 분들이 가볍게 한 번 읽어 보면 좋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