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도서

밝은 밤

Aaron's papa 2021. 12. 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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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밤 - YES24

백 년의 시간을 감싸안으며 이어지는 사랑과 숨의 기록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첫 장편소설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와 서정적이며 사려 깊은 문장, 그리고 그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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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읽으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소설에 가장 많이 손이 가는게 사실 입니다. 자기 계발서나 에세이, 전문 서적 같은 책들은 읽는 동안 계속해서 생각해야 하고 현실의 나에게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읽으면서도 가끔 힘이 든 반면, 소설은 읽는 동안은 현실의 나에게서 잠시 벗어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 입니다. 최근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현실을 떠나보고 싶다 라는 마음으로 고른 소설책이 바로 이 밝은 밤 이었습니다.

밝은 밤은 최근 읽었던 소설들 중에서도 이야기가 주는 흡입력이 좋아서 읽는 내내 책의 배경인 희령 이라는 곳에서 정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혹시 희령이라는 곳이 정말 있나 싶어서 카카오 지도에서 희령 이라는 단어를 입력 했을 정도니까요 ^^;;

즐겁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한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책에는 그보다 더 소중하고 값진 인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삼천댁과 새비 아주머니 두 사람의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우정이 담겨 있는 인생의 이야기가. 나에게도 이런 사람이 있을까, 아니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아니 그것보다 내가 누군가에게 이런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삼천댁과 새비 아주머니처럼..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는 순간 두 사람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버려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던 책 입니다. 아이 키우기도 바쁘고 일도 바빠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잘 나지 않는데 이 책은 시간을 쪼개가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다른 소설책들보다 훨씬 빨리 읽기도 했구요.

꽤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 소설 책 이었습니다. 읽어볼까 고민하고 계시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읽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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