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까지도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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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까지도 인생이니까 - YES24

 

책을 읽기 전에는 선입견이 있었던 게 사실 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멋진 삶을 살았는지 책을 통해서 보여 주려는 건가 싶은 선입견 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의 저자는 누구라도 이름만 들으면 아는 큰 기업의 회장이며, 그 자신의 이름도 잘 알려진 기업인이었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읽어본 이 책은 전혀 그런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저 담담히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가졌던 생각들을 책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뭐랄까 밑도 끝도 없이 위로부터 건내는 다른 책들과는 책을 읽은 후의 느낌이 좀 달랐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런 종류의 책들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진정한 위로를 건네는 게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입에 발린 좋은 소리들이 가득차 있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자신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뭐랄까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어쭙잖은 훈계 혹은 위로를 건내는 게 아니라 그냥 나는 이렇게 살아 왔어 라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주는 듯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회장님의 삶이란 바쁘고 힘들구나 라는 것도 느끼게 되었구요. 누군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또 다른 삶은 어떤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도 있었고, 나라면 이 상황에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라는 것을 생각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곁에 두고 천천히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다는 느낌으로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