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도서

크래프톤 웨이

Aaron's papa 2021. 10. 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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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웨이 - YES24

“우리는 빠른 추격자가 아닌 최초의 선도자가 되기를 열망했다”창업자들의 첫 만남부터 게임 제작의 명가가 되기까지크래프톤은 어떻게 실패를 극복하고 무엇을 만들었나크래프톤이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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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회사가 왜 성공했는지 분석하는 글들은 너무 뻔합니다. 그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어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거기까지 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자신의 관점에서 무의미하게 분석해 놓은 글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마치 높은 수익률의 주식을 보여주면서 "거봐, 내가 오를 거라고 했잖아" 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작 자기 자신은 그 회사의 주식이 오를 거라고 믿지도 않았으면서 말이죠.

 

이 책을 읽어보려고 한 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외부의 누군가가 크래프톤의 성공 요소를 분석한 글이 아니고 크래프톤 내부에서 자신들이 걸어올 길을 묵묵히 보여주는 글이었기 때문입니다. 배틀그라운드라는 세계 시장을 휩쓴 게임을 만든 크래프톤은 과연 어떤 어려움을 겪어왔고 헤쳐 나가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그 진짜 이야기들이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그야말로 고생담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간 크래프톤이, 아니 블루홀이라는 회사가 겪은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놓고 있습니다. 마치 그 순간순간에 제가 함께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만약 저 상황에서 내가 임원이었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까? 내가 직원이었다면 어떤 감정이었을까? 라는 생각들이 계속 들었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저만의 길을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조금씩 조금씩 아주 느리지만 그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저에게 이 책은 "이렇게 힘든데도 창업 할래?" 라고 묻는 것 같았습니다. 뭐랄까 스타트업을 미리 경험한 선배님들이 우리는 이런 어려움을 겪었고 이렇게 헤쳐가면서 여기까지 왔어.라고 이야기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서 고마웠습니다. 저에게는 뭐랄까.. 굉장히 좋은 간접 경험이 되었거든요.

 

이 책은 스타트업을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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