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cker의 Go 언어 프로그래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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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cker의 Go 언어 프로그래밍 - YES24

요즘 너무 쿠버 네티스에 대한 책들만 읽어서 머릿속이 컨테이너화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책을 읽어볼까 고민하다가 Go 언어 책이 나왔길래 냉큼 주문했습니다. 저도 Go 언어에 관심이 많고 1년 정도 열심히 공부하고 만들었지만 뭔가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은 없기 때문에 제가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지식들을 잘 정리할 겸 Go 언어 책을 골랐습니다.

책이 제법 두꺼워서 끝까지 보는데 시간은 좀 걸렸지만 그래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정말 어려워 하던 인터페이스, 채널, Go 루틴 같은 것들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페이스는 대충 감으로만 알고 있었고 뭔지 정확히 알기 어려웠는데, 이 책을 통해서 개념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Go 언어를 진짜 막 썼구나 라는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Go 언어는 파이썬이 가지고 있는 최대 단점인 배포의 불편함을 해결한 언어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100%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파이썬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requirements.txt 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거대한 산이 있죠. virtualenv 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전용의 가상 환경을 만들어 실행시킬 수 있지만 그 과정을 모두 배포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고 그로 인해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Go 언어는 바이너리 빌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환경에 맞게 애플리케이션을 빌드해서 생성된 바이너리 파일만 배포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10년 동안 사용하던 파이썬을 버리고 Go 언어로 넘어온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여하튼 Go 언어는 충분히 배울만한 가치가 있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이 Go 언어로 가려는 여행길에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Go 언어를 아예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에게 이 책이 적합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Go 언어를 어느 정도 경험해 봤고 뭔가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