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도서

일의 격

Aaron's papa 2022. 5. 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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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격 - YES24

“삶을 춤추게 만드는 일의 철학”페이스북 독자들의 거듭된 출간요청, 드디어 책으로!일과 삶의 변화를 먼저 경험한 페이스북 277명의 추천사!“통찰의 위대함! 행운을 잡을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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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마음에 위로를 얻을 수 있을까 싶어서 읽은 책입니다. 저도 페이스북에서 팔로우하고 있는 신수정 님의 페이스북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었는데, 매 꼭지마다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안겨 주어서 책을 읽는데 꽤 시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성장, 성공, 성숙 이라는 3개의 주제를 바탕으로 쓰여 있습니다. 좋은 글들이 많이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제일 좋았던 주제는 성숙 이었습니다. 일과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이 담겨 있는 주제였는데, 글 자체도 좋았지만 지금의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되는 글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숙 이라는 주제에 실려 있는 많은 글 중에 저는 조금은 빈둥거려도 괜찮다그게 다다 이 두 개의 글에서 가장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사실 저는 빈둥거리질 못합니다. 그냥 가만히 넷플릭스를 보거나,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지 않고 그냥 쉬고 있으면 마음속에서 불안감과 불편함이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이래도 되는 건지, 지금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계속 공부하고 한 발 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텐데 이렇게 가많이 있어도 되는 건지, 그래서 빈둥 거리다가도 일어나서 무언가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죠. 결국 쉬지도 못하고 일도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상태로 하루가 끝이 나고 맙니다. 그런 저에게 조금은 빈 둥거려고 괜찮다 라는 말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의외로 열심히 살면서도 무언가 여유가 있으면 잘못 살고 있는 듯 죄의식을 느끼는 과도하게(?) 성실한 분들이 꽤 있다. 죄의식을 놓을 필요가 있다. 삶의 20%는 좀 빈둥 거려도 된다. 휴일에는 노셔라. 그게 오히려 삶의 건강한 지속에 도움을 줄지 모른다.

- 281 페이지

 

삶의 건강한 지속 이라는 단어가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쉬어야 할 때 잘 쉬고, 나아가야 할 때 열심히 나아갈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가, 실수 했을 때 스스로를 너무 비난한다는 것입니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고 실수를 저지른 자신을 쉽게 용서하지 못하고 자기 비하에 빠지고 말죠. 저도 그걸 알고 있지만 사실 고치기 힘들기도 합니다.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게 다다 글 역시 저에게 많은 위로를 주었습니다.

 

실수를 했으면 고치면 되고, 잘못을 하면 꾸중을 듣고, 성과가 안 나오면 교훈을 삼아 다음에 잘하면 되고, 차였으면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된다.

그게 다다.

- 286 페이지

 

자신을 비하하지 않고 일어난 사건을 사건으로만 바라보고 필요한 행동들만 하는 것. 지금 처음하는 역할에 실수 투성이인 저를 위해서 저에게 꼭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지친 삶에서 한 줄기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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